서울특별시병원회
병원 in 서울

2024  
45호

강남베드로병원

강남베드로병원
고령특화치료전담 TF



  강남베드로병원은 지난 3월 초 80세 이상 고령 환자의 수술 및 치료에 특화된 ‘고령특화치료전담(TF)’팀을 새롭게 꾸렸다. 그동안 척추∙관절 뇌 심혈관 중점진료를 통해 쌓아온 노하우와 종합병원으로서의 인프라를 결합, 원내 전문의료진이 함께하는 통합 치료 프로세스를 통해 고령 환자에 특화된 면밀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해당 팀은 척추 및 관절, 뇌 심혈관질환 등 노년기 주요 질환의 치료에 특화된 TF이다. 수술 과정부터 재활, 통증 관리에 이르기까지 수술 전후 과정을 폭넓게 아우르는 통합 치료 프로세스를 통해 면밀한 시니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고령특화치료전담팀에는 윤강준 대표원장을 비롯해 신경외과, 척추센터, 정형외과, 심장내과, 신장내과, 재활의학과, 신경 중재의학과, 노년 특화 마취팀, 물리 재활치료실 등 병원 내 주요 팀들이 함께 참여한다.



  TF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유기적으로 맞춤형 협진을 진행한다. 특히 해당 TF에서는 특화 마취 시스템도 함께 가동한다. 심혈관계 고위험 케이스 등 각 환자의 상태에 맞춘 수술 전후 마취를 통해 안전한 치료 및 회복 촉진을 돕는 것이 특징이다.

  강남베드로병원은 TF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전문의료진의 논의를 통한 자체 운영 매뉴얼 및 운영 프로세스도 자체적으로 구축했다.

  특히 고령 환자를 치료하는 TF인 만큼 장기요양보험 등급 판정의 주요 기준으로 쓰이는 '일상생활 수행 능력 평가 지표'(ADL)를 수술 가능 여부 및 치료 범위를 검토하는 가이드라인으로 활용했다. 이를 통해 환자에 가장 적합한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남베드로병원은 향후 고령 환자 특화 치료를 지속 강화하고자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주요 관련과의 의료진을 전폭 지원하고, 필요 시 각 분야 전문의료진 및 필수 인력, 첨단 의료기기를 더욱 집중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노인이 많아지는 초고령화 사회의 의료 기술은 유병 기간을 줄이고 건강하게 여생을 즐길 수 있는 건강 수명(Healthspan)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출생 초고령화 시대에서는 건강수명을 제대로 관리하는 이들이 늘어날수록 간병에 필요한 의료자원을 줄이고 꼭 필요한 치료에 이를 활용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노인들의 평균적인 삶의 질과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다.

  강남베드로병원은 고령 환자 특화 치료의 강화를 통해 초고령화 사회에 꼭 필요한 이러한 의료서비스 모델을 앞장서서 구축하고, 더욱 많은 고령 환자들에게 정밀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더욱 구체적으로는 고령 환자가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의료 환경을 전략적으로 차별화하고자 한다.

  강남베드로병원은 30여 년간의 전문성과 전통성을 바탕으로 척추 관절, 뇌 심혈관에 특화된 종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강남 지역 대표 종합병원이다.

  현재 15개 진료과에 걸쳐 뇌혈관, 심장, 여성 근종, 갑상선, 전립선, 신장투석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의료서비스는 물론 신뢰할 수 있는 환자안전 평가, 감염관리 등 엄격한 인증을 거친 보건복지부 인증의료기관 중 하나다.

  특히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 인공디스크치환술 부문에서 심층적인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윤강준 대표원장은 전방경유척추수술 및 인공디스크치환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국내 최고의 권위자 중 한 명이며, 5,000례에 달하는 수술 경험을 바탕으로 본인의 인공디스크 수술 역시 모니터를 보며 스스로 집도한 바 있다.

  2022년 5월에는 이러한 강남베드로병원만의 전문 의료 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국제 척추 전문의 교육센터를 개소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해당 센터의 운영을 새롭게 강화해 재가동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스위스, 멕시코,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의 전문의가 센터를 직접 방문해 교육을 수료했다.

  강남베드로병원은 향후 고령 환자 특화 치료를 지속 강화하고자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주요 관련과의 의료진을 전폭 지원하고, 필요 시 각 분야 전문의료진 및 필수 인력, 첨단 의료기기를 더욱 집중적으로 확충해 나갈 예정이다.

  노인이 많아지는 초고령화 사회의 의료 기술은 유병 기간을 줄이고 건강하게 여생을 즐길 수 있는 건강 수명(Healthspan)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출생 초고령화 시대에서는 건강수명을 제대로 관리하는 이들이 늘어날수록 간병에 필요한 의료자원을 줄이고 꼭 필요한 치료에 이를 활용할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노인들의 평균적인 삶의 질과 만족도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이다.

  강남베드로병원은 고령 환자 특화 치료의 강화를 통해 초고령화 사회에 꼭 필요한 이러한 의료서비스 모델을 앞장서서 구축하고, 더욱 많은 고령 환자들에게 정밀한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더욱 구체적으로는 고령 환자가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의료 환경을 전략적으로 차별화하고자 한다.


  강남베드로병원은 30여 년간 척추 수술 관련 노하우 및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온 만큼 안전한 척추 수술에 대한 독보적인 강점이 있다.

  그중에서도 양방향 척추 내시경 수술, 옆구리 유합술, 인공디스크치환술 등 근육 및 신경 손상을 줄여주고 빠른 시간 내에 최소 절개로 가능한 술기를 지속해서 연구, 시행해온 바 있다. 꾸준히 발전하는 의료 기술을 접목, 고령 환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이 같은 수술적 치료법을 앞으로도 더욱 고도화해나갈 예정이다.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대표원장 인터뷰


고령특화치료전담팀을 출범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는지요.

  고령 환자는 나이의 한계로 인해 수술적 치료를 주저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문제는 환자 본인은 회복 의지가 높으나 인프라 부족, 전문 프로세스의 부재 등 어쩔 수 없는 제반 상황으로 인해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것입니다. 특히 환자의 나이가 70대를 넘어 80대, 90대에 이르면 의료기관에서도 환자의 위험 부담을 고려해 수술하지 않는 것을 권유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얼마 전 95세 척추관협착증 환자분이 내원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사례가 있었는데, 재활 의지가 상당히 강한 분이셔서 치료 경과도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많이 들었던 말이 “그냥 참고 사시지 뭣 하러 수술을 하시느냐”였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듣고 개인적으로 충격을 받았습니다. 우리 병원은 척추∙관절 뇌 심혈관을 중점 진료하는 만큼 고령 환자 비중이 높고, 이분들을 최선을 다해 치료하는 것이 당연한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사회 전반으로 보면 그렇지 못하다는 사실을 실감했습니다.

  국내 인구 5명 중 1명이 고령자인 초고령화 사회인 데다 의료 기술도 전례 없이 발전한 시대 아닙니까. 건강수명(Healthspan)에 대한 관심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그런데도 노년기 전문 치료를 위한 인식과 인프라가 아직 부족하고, 가장 세심한 케어가 필요한 시기인 노년기에 불편함과 고통을 그대로 감수해야 한다는 것이 의아하게 느껴졌습니다. 이러한 아이러니를 앞장서 해결하기 위해 고령특화치료팀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고령특화치료전담팀 구성 시 주안점을 둔 부분이나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인지요.

  우선 치료 시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안전하게 대비하고자 했습니다. 이를 위해 저를 비롯해 10개 이상 주요 진료과 및 부서의 핵심 인원이 기본적으로 TF에 참여합니다. 신경외과 강준기 명예원장, 척추센터 이춘성 원장, 심장내과 김경수 원장 등 각 과에서도 진료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이 높은 베테랑을 중심으로 팀을 짰습니다. 이들은 환자의 상태를 각 과의 주요 임상 측면에서 검토하고 실시간으로 논의해 환자를 위한 치료 프로세스를 함께 구축합니다. 다만 매번 모든 인원이 동원되는 것은 아닙니다. 조립했다 다시 해체해 새 모형을 만드는 블록처럼 원내 전문의료진들이 환자별, 상황별 필요에 맞춰 유기적으로 팀에 합류합니다.

  가장 많이 신경 쓴 부분은 마취 시스템입니다. 마취는 고령 환자 수술을 어렵게 만드는 주요인입니다. 고령 환자는 체력이 약해진 데다 고혈압, 당뇨 등 복합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아 마취의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수술 전부터 타과와의 협진을 통해 마취 프로세스를 주의 깊고 정밀하게 조절합니다. 수술에 영향을 미칠만한 질환은 사전 치료 관리 후 수술을 진행합니다.


타 병원의 치료 및 협진 시스템과 다른 점은 무엇인지요.

  협진은 병원시스템 중에서도 까다롭게 운영되는 프로세스 중 하나입니다. 응급환자는 빠른 협진 및 동시 진료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반 환자는 이런 식으로 협진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드물며, 보통 타과 협진 의뢰에 대한 원내 규정에 따라 절차를 거쳐야 협진이 결정됩니다. 특히 고령 환자만을 위한 전담 협진 프로세스가 구축된 곳은 흔치 않습니다. 때문에 환자들은 통상 여러 개의 진료과를 빙빙 돌 듯 거칠 수밖에 없으며, 이 과정에서 병원에 따라 협진 여력이 부족할 시 치료 자체가 무산되기도 합니다. 고령 환자들의 경우는 이러한 경우가 더욱 많습니다.

  이에 반해 우리 병원이 발족한 고령 특화 치료 전담팀은 복잡한 컨디션을 지닌 환자의 상태에 따라 빠른 대응과 심도 있는 유기적 협진이 가능한 만큼 치료에 소모되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고, 전문성과 안전성도 더욱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3월 고령특화치료전담팀을 구성한 후 환자 진료실적을 부탁드립니다.

  강남베드로병원은 척추관절 및 심혈관질환 치료에 특화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80세 이상 초고령 환자분들의 내원이 꾸준하게 많은 편이었습니다. 고령특화치료 TF를 출범한 이후에는 그동안 쌓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환자의 컨디션에 맞춘 신중하고 정밀한 치료계획을 세우고 실행해 가며 꾸준히 의미 있는 치료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올 1월 양방향 내시경 척추 수술을 통한 95세 환자의 척추관협착증 치료 사례에 이어, 4월에는 86세, 83세 척추질환 부부(남성:심장질환, 여성:위암 수술) 환자가 나란히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적극적 재활 의지를 지닌 환자들은 위험 부담을 이유로 한 기존의 다소 보수적인 치료에 한계를 느끼고 저희 병원의 고령특화치료 TF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당뇨, 고혈압, 신장 및 심장질환, 암 투병 이력 등으로 인해 타 병원에서 수술 치료를 받지 못한 환자가 저희 병원을 찾아 성공적으로 치료를 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고령 환자의 수술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데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요.

  고령 환자는 일반 환자 대비 복합 질환자의 비율이 매우 높은 편이고, 전반적인 신체 기능 및 컨디션도 저하된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근력 손실의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수술을 통한 장기 와병 생활은 생명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척추 관련 질환의 경우, 고령 환자의 빠른 회복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일상 속의 재활 활동입니다. 얼핏 생각하기에는 병원에 입원해 관리를 받으며 회복하는 것이 좋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일같이 잠자고 일어나며 본인이 익숙하고 편안한 환경에서 스스로 움직여보며 거동하는 활동 자체가 재활에 매우 긍정적이면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고령특화치료전담팀에서는 치료 후 환자의 일상 복귀 가능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술 가능 여부 및 치료 범위 등을 결정합니다. 이를 위해 '일상생활 수행 능력 평가 지표'(ADL)를 가이드라인으로 두고 환자가 수행 가능한 활동 영역을 기본적으로 판단한 후 실제 치료계획 수립에 들어가게 됩니다.

  빠른 회복이 가능한 수술법의 적용 여부 및 근력 재생을 위한 재활 및 마취 가능 여부 역시 중요한 판단 기준입니다. 기존의 척추 수술은 수술 자체에 몇 시간씩 걸리고 수술 범위가 컸던 만큼 고령의 환자에게 체력적, 심적 부담이 컸으나 최근에는 최소절개법을 통해 20분 정도의 짧은 시간 안에 수술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 그만큼 빠른 일상 복귀 및 회복에도 도움을 주어 고령 환자의 치료에 매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련 수술법을 적용할 수 있는지도 고령 환자 컨디션 판단 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향후 중소병원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무엇보다 환자에 집중하다 보면 의술과 병원의 성장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병원의 경우 30여 년 전 신경외과에서 시작했으나, 주력 환자였던 고령 환자의 치료에 전념하며 정형외과, 내과, 심장내과 등 필요한 진료 부문을 확장해 나감에 따라 자연스럽게 병원의 성장이 이루어지게 되었고, 종합병원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병원이든 주로 찾는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치료가 어떤 것인지 고민하다 보면 나아갈 방향성이 보이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각 분야 전문의료진 역시 이러한 병원의 비전을 검토해 합류를 결정하는 경향이 높은 만큼 병원의 견실한 성장을 위해서는 환자와 치료라는 기본 공식을 더욱 충실히 지켜야 한다고 봅니다.


치료를 고민하는 노인환자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을 부탁드립니다.

  건강한 일상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빠른 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노년기에는 무조건 쉬거나 누워있다고 해서 컨디션이 좋아지거나 회복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상태가 악화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무릎, 다리, 어깨 등 불편한 곳이 있다면 증상이 경미한 초기에 병원을 찾아 빠르게 치료를 받고 불편감을 줄인 후 꾸준히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의 의지입니다. 치료가 가능한 컨디션이라면,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이 가능합니다. 실제로 젊은 연령대보다 오히려 건강한 회복에 성공하는 고령 환자분들의 케이스도 많습니다. 백세시대가 현실화한 지금 80세에 치료를 포기해버리게 되면 남은 20년은 불편을 감수하고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나이가 많다고 지레 겁먹고 포기하지 말고, 남은 삶을 더욱 건강하게 살겠다는 의지와 희망을 품고 치료에 임하시도록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