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병원회
2021년
2호
유태전 명예회장은 2001년부터 2004년까지 두 차례에 걸쳐 서울시병원회장을 역임했다. 유 명예회장은 서울시병원회장 재임 시 회원병원 간 화합을 이루고, 폭 넓은 인간관계를 통해 병원계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
유태전 명예회장의 활동은 대한병원협회장을 맡으면서 더욱 활발해졌고, 그로 인해 병원계 발전은 물론 적지 않은 이야기들을 만들어 내기도 했다. 서울시병원회와 대한병원협회 회장을 역임한 유 명예회장으로부터 당시의 이야기들과 병원계 특히 병원협회에 대한 그의 바람을 들어 보았다.
명예회장님께서는 서울시병원회장과 대한병원협회 회장을 모두 역임하셨는데
먼저 서울시병원회 회장을 맡고 계실 때 있었던, 특히 기억나시는 일들에 대해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 서울시병원회장을 맡아 한지 거의 20년이 다 된 오래 전의 일들이라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래도 잊혀지지 않는 것은 지금의 병원회와는 상황이 조금 다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대학병원들의 참석이 많지 않아 주로 중소병원장님들을 중심으로 움직였지요. 그래도 지금은 여러 대학병원장님들이 서울시병원회에 참석해 활동하고 계셔서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대학병원과 중소병원이 함께 활동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소통과 화합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사실 우리나라 의료체계 다시 말해 의료전달체계가 제대로 작동이 되지 않아 생긴 문제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만 의원, 병원 그리고 대학병원을 포함한 종합병원의 역할이 제대로 확립되어 있지 않다는 지적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의료의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이런 잘못된 의료체계부터 빨리 개선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봐요.
물론 정부에서도 의료체계의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는 있지만 그에 앞서 의료계 스스로 개선해 나가려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한 노력에는 반드시 각급 의료기관들 상호간의 소통과 화합이 이루어져야만 한다고 봅니다. 최근 서울시병원회장을 맡고 있는 고도일 회장이 특히 병원 간,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간의 소통을 많이 강조하고 있는데 이에 기대하는 바가 매우 큽니다.
당시 서울시병원회나 대한병원협회 회장을 맡고 계실 때와 차이가 있다고 말씀하셨는데 당시와 지금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어떤 점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 물론 지금보다 대학병원이나 중소병원들의 숫자가 적었던 탓도 있었겠지만 당시에는 나름대로 ‘여유’라는 것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서울시병원회 회장은 물론 대한병원협회 회장을 선출하는 것 역시 후보들 간에 심한 경쟁을 보이는 지금과는 달리 거의 추대 형식으로 회장이 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 회장이 된 지금에 비해 크게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는 보지 않아요. 오히려 회원 간의 단합이나 결집력이 더 크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대정부 및 대국회 관계도 매우 활발하여 협회가 추구하는 정책의 상당부분을 성사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협회 집행부에 비해 월등했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회원 특히 집행부 임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화합으로 대부분의 일을 순조롭게 진행시키고, 그에 따른 성과를 거두었다는 이야기지요.
서울시병원회가 대한병원협회 지부로서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사실 서울시병원회를 포함해 각 시도병원회가 아직까지도 정책보다는 회원병원 원장님들의 친목단체로서의 기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요. 그렇지만 점차 대한병원협회의 역할이 중차대해지고 있는 만큼 서울시를 포함한 각 시․도 병원회의 역할 역시 좀 더 다양해지고, 적극적이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대한병원협회가 각 지역의 사정을 해당 병원회만큼 잘 알 수는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중앙회인 병원협회가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 나가려면 각 병원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시․도 병원회를 그저 지역 병원장들의 친목단체로 방치하는 것은 병원협회 입장에서 보더라도 큰 손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이제 병원협회장을 맡는 분들은 이런 점을 명확히 인식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봅니다.
명예회장님께서는 서울시병원회장에 이어 대한병원협회장을 맡으셨는데 병원협회장 재임 시 특히 생각나시는 일이 있으신지요?
- 아무래도 보험수가와 관련된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의료인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계시겠지만 의료(건강)보험이 처음 시작을 할 때 당시 관행수가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에서 보험수가가 책정되지 않았습니까? 물론 의료보험 초기에는 보험적용대상이 많지 않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적용범위가 점차 확대되면서 이 보험수가가 의료인들의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된 것이지요. 물론 제 전임 회장님들도 보험수가의 현실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만 제가 회장을 맡기까지도 수가의 비현실성이 지속되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 나름대로 의사협회와 긴밀히 협조하여 병원들에게 결코 불이익이 가지 않는 수준에서 수가 현실화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적정수가 수준이라고 할 만큼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어쨌든 여러 가지 제도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점이 그 때나 지금이나 상존해 있고, 보험수가 역시 아직 현실화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의료단체들로선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외에 기억이 남는 일은 병원협회를 의료법의 적용을 받는 단체로 만들고, 현재 잘 운영되고 있는 병원신임센터를 협회 내에 처음 만들기도 했지요. 이 병원신임센터를 만듦으로써 당시에도 많은 논란이 되던 전공의 수련업무를 병원협회가 계속해서 맡아 할 수 있는 전기가 되었다고 봅니다. 그런가하면 요즘 미래보건산업협회로 불리는 제약사와 의료기기업체가 주축이 되는 준회원사 모임을 처음으로 결성해 운영하기도 했지요, 잘 아시겠지만 이 모임을 계기로 병원협회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HOSPITAL FAIR'가 가능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도 병원협회장을 맡음으로 인해 2007년 정부로부터 ’무궁화장‘을 받을 수 있었고, 그에 대해 지금도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잠깐 언급해 주셨습니다만 ‘요즘 병원협회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지 않느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병원협회가 이를 해결하려면 앞으로 어떤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보시는지요.
- 나 역시 그 점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같은 의료단체인 병원협회와 의사협회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봅니다. 사실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간에 마무리 지어야 할 문제가 몇 가지 있지요. 물론 이들 문제를 해결 하는데는 정부의 정책, 특히 제도의 변화를 전제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두 단체 간의 이해와 협조로 개선할 수 있는 부분도 있는 것이거든요. 이는 양 단체 간의 이해와 양보가 전제되지 않고는 해결할 수 없어요. 두 단체가 한 배를 탄 공동운명체라는 인식을 갖고 상호 이해와 양보로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한시바삐 해결해 서로 ‘윈-윈’하는 모습을 보여 주였으면 합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아쉬워하는 것은 이전과는 달리 공공의료로서의 서비스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점입니다. 제가 젊었던 시절만 해도 병원들은 일정비율의 환자들에 대한 서비스가 있었는데 말입니다. 이러한 모습들은 조속히 되돌려야 한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에 이어 지금까지도 사회 전반에 걸쳐 문제가 되고 있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 들어 알겠지만 지난해 내가 몸담고 있는 영등포병원도 코로나19 환자로 인해 폐쇄조치를 당한 적이 있는데 이런 일들을 비롯해 코로나로 인한 병원들의 고심이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의미에서 코로나로 인해 가장 큰 고통을 당하고 있는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의료기관일 겁니다. 코로나로 인해 내원환자수가 급감하여 경영이 어려워진 것은 물론 선별진료소 등 의료진의 외부 파견으로 인해 우선 병원운영이 어려움을 겪고 있고, 많은 의료진들의 피로도가 이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해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병원들로선 한마디로 죽을 맛인 것이지요. 대학병원들이라고 해서 어려움이 없지 않겠지만 그래도 대학병원을 포함한 대형병원들은 어느 정도 인력이 확보되어 있어 그래도 조금 나은 편이지만 중소병원들은 그야말로 병원 문 닫지 않고 있는 것이 그나마 다행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코로나19의 끝이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병원들의 희생만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특히 중소병원들이 직면한 어려운 상황을 직시하고, 최소한의 경영이 가능할 만큼의 조치가 이루어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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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과 겨자씨키움센터는 공동으로 ‘신경계질환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공지능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한다.
신경계질환 빅데이터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번 대회는 △두부 영상 기반 뇌출혈 진단 인공지능 모델 개발 및 활용 △뇌 영상 기반 치매W 진단 인공지능 모델 개발 및 활용 △인지기능장애를 판별하기 위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 및 활용 이라는 총 세 가지 주제 중 하나를 선택하여 공모해야하며, 주제별 데이터에 대한 명세서(메타 정보) 및 샘플데이터가 제공된다.
공모전 참가는 전 국민 누구나 가능하고, 개인 또는 팀으로도 참가할 수 있으며 팀별 인원도 제한 없다. 응모 시 참가서약서, 아이디어 기획서, 발표 자료를 작성하여 메일(neurodata.kr@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포스터 하단의 QR 코드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서류 접수 마감은 2월 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제출이 가능하며, 심사를 거쳐 2월 16일 시상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병원장 하종원)이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해 민경협력 활동을 성실히 수행한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지난달 ‘으뜸파트너’ 인증패와 감사장을 전달받았다.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010년 원내 발견된 학대 및 방임 의심 환자를 보호 및 관리하기 위해 소아청소년정신과,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사회사업팀, 법무팀, 간호팀 등으로 구성된 ‘SAFE(Stop Abuse For Everyone)’팀 운영을 시작했다.
‘SAFE’팀은 진료과에서 학대 또는 방임이 의심되는 환자 발견 시 경찰에 신고함과 동시에 ‘SAFE CP(Critical Pathway)’를 적용해 왔다. ‘SAFE CP’가 적용되면 정신건강의학과 및 사회사업팀에서 환자에 대한 심리사회적 평가를 진행하고, 이후 담당 의료진, 경찰, 아동보호전문기관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환자가 적절한 치료와 함께 안전하게 보호받는 환경으로 퇴원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세브란스병원은 2019년 11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학대, 방임 등이 의심되는 사례 다수를 신고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 진료협조, 의료지원 등 민경협력 활동을 성실히 수행한 공적을 인정받아 인증패와 감사장을 받았다.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이 25일(월)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을 방문, 이영구 원장과 만나 병원계 현안에 관해 논의했다.
고도일 회장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가 1년 넘게 지속되면서 의료진들의 어려움이 클 텐데도 지역사회를 위해 여러 방면으로 힘쓰고 계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면서 강남성심병원이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인 만큼 소통하며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힘써 줄 것을 부탁했다.
이번 강남성심병원 방문을 통해 고도일 회장이 만남을 가진 이영구 원장은 한림대 비뇨의학과 과장 겸 의대 비뇨의학과 주임교수, 로봇수술센터장, 병원 기획실장 등 병원과 의대 주요 보직을 거쳐 2016년 강남성심병원 제18대 원장에 취임했다
한편 강남성심병원은 1980년 1월, 현재 병원이 위치한 영등포구 대림동에 개원한 한림대 부속병원으로 서울 서남부지역을 대표하는 중심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 지역응급의료센터 평가에서 서울지역 1위, 전국 6위에 선정됐고, 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유방암, 위암, 관상동맥우회술 적정성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으며 11월에는 신관을 건축하여 개원하는 등 괄목할만한 성장 모습을 보여 주기도 했다.
제14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미국 로날드 에반스 교수와 구본권 서울대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제14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부문에 로날드 에반스(Ronald Evans, 72세) 미국 솔크연구소 교수, 임상의학부문에 구본권(54세) 서울대 의대 내과 교수로 선정했다고 1월 25일 밝혔다.
또한 함께 시상하는 젊은의학자부문에는 김진홍(39세)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유창훈(39세) 울산대 의대 내과 교수로 결정됐다.
제14회 아산의학상 시상식은 3월 18일(목)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며, 기초의학부문 수상자 로날드 에반스 교수에게 25만 달러, 임상의학부문 수상자 구본권 교수에게 3억 원, 젊은의학자부문 수상자인 김진홍 교수와 유창훈 교수에게 각각 5천만 원 등 4명에게 총 7억 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제35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우회장에 장일태 나누리의료재단 이사장(의과대학 41회)이 취임했다. 임기는 2021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2년이다.
신임 장일태 교우회장은 “자랑스러운 호의역사를 바탕으로 한국 의학발전의 중심에서 빛나는 성과를 이루고 있는 모교의 교우회장을 맡게 되어 영광이다”라며, “교우회와 모교가 더 크고, 더 넓고, 더 깊게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으며, 우리 사회와 모교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짚어보면서 8천여 교우들과 함께 전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장일태 교우회장은 1957년생으로 1983년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 석·박사를 마쳤다. 2002년부터 척추·관절 질환 전문병원을 운영하는 나누리의료재단을 이끌며 국내 소외계층 환자들을 무료로 수술해주는 ‘사랑나누리’ 사업과 의료 낙후국가에 해외 의료봉사를 진행하는 등 사회공헌에 앞장서고 있다.
현재 대한신경외과학회 특별 상임이사, 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 상임이사, 대한척추외과 병원협의회 회장,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 명예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 고려대의료원 발전위원을 맡아 모교 발전에 꾸준히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부민병원(병원장 정훈재)이 1월 21일 병원 앞에 마련된 대한적십자사 소속 서울중앙혈액원 헌혈 버스에서 ‘생명 나눔’ 헌혈에 동참했다.
이번 ‘생명 나눔’ 헌혈은 코로나19의 여파로 혈액 수급이 연일 비상에 걸린 가운데 혈액 수급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혈액 보유량은 적정량인 5일분에서 크게 줄어 지난해 12월 16일 기준으로 3일분 미만 주의단계인 2.9일 수준까지 감소했다.
지금과 같은 주의 단계가 지속될 경우, 의료기관에 공급할 수 있는 혈액 부족이 심화된다. 응급수술 이외 일반 수술은 혈액 확보전까지 수술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긴급상황까지 발생될 수 있다. 환자들이 위험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직원들 스스로 헌혈에 참여하게 한 동기가 됐다.
헌혈에 참여한 서울부민병원 관계자는 “환자를 직접 대면하는 만큼, 수혈이 시급한 환자에게는 혈액수급 위기상황이 얼마나 치명적인지 절실히 느껴 헌혈에 동참했다”며 “나눌수록 채워지는 헌혈에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아져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훈재 서울부민병원 병원장은 “임직원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헌혈 동참에 고마운 마음이다”며 “앞으로도 서울부민병원은 지역 내 기관들과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한 역할에 나서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부민병원은 지역거점 병원으로서 지역 내 다양한 기관들과 지정병원 협력 등을 통해 지역사회 주민 건강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가고 있다.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단장 김병조)과 ㈜엘에스케이글로벌파마서비스(대표 이영작, 이하 LSK Global PS)가 임상연구 분야 활성화를 위해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양 기관은 지난 1월 20일(수) 오후 4시 고려대 의과대학 본관 3층 본부회의실에서 협약식을 갖고, 향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국내 임상시험 산업 진흥 및 발전에 기여하기로 합의했다.
고려대의료원은 국내 유일 2개의 연구중심병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2월 국제 연구대상자보호프로그램 인증협회(AAHRPP)로부터 최상위 등급 재인증을 획득하여 임상연구 안정성을 인정받는 등 글로벌 수준의 탁월한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종합병원 세계 최초로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시기관 인증(ISO14155)을 획득하며 국내 의료기기 안전성 강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여하는 등 의료기기 글로벌 임상시험 허브로 도약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2000년 3월 출범한 LSK Global PS는 임상 1상부터 4상까지 신약 및 의료기기 임상시험의 모든 분야를 지원하는 국내 선도 One-Stop Full Service CRO(임상시험수탁기관)이다.
LSK Global PS는 지난해 9월 기준 139건의 이상의 글로벌 임상시험을 비롯해 1,200건 이상의 임상시험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CRO 최초로 글로벌 제약사 FIH (First-In-Human) 항암제 1상 임상시험을 수주한 바 있으며, 12개국 대규모 글로벌 항암제 3상 임상시험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글로벌 임상시험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과 LSK Global PS는 국내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임상시험분야 공동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조 고려대학교 의료원산학협력단장은 “국내 최대 규모 CRO인 LSK Global PS의 임상시험 경험과 역량이 연구중심병원 기반의 고대의료원과 만나 국내 신약 및 의료기기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영작 LSK Global PS 대표이사는 “우수한 연구 역량을 보유한 고대의료원과 임상시험 연구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뜻깊다”면서, “LSK Global PS가 축적한 임상시험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의약품 및 의료기기 산업의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병원장 고경수)이 1월 20일 에이치엠인터내셔날(대표 장상균)과 삼화크린글러브(대표 정현배)로부터 항균장갑 1000장과 마스크 5000장을 기부 받았다.
이번에 기증받은 노바구리항균장갑은 구리를 섬유에 결합한 구리 이온 섬유로 만들었으며, 거의 멸균에 가까운 99.9% 균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없어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고경수 병원장은 “기부해주신 항균장갑과 마스크는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환자 치료에 헌신하는 의료진에게 전달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인데도 불구하고 방역물품을 전달해주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상균 대표는 “노바구리항균장갑은 스마트폰 터치 및 세탁도 가능하여 일상생활에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 같다”며,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고생하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뿌듯하고, 다음에도 기부 물품을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병원장 하종원)이 최근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지난해 3월 3일 세브란스병원은 코로나19 환자가 급속도로 늘어나 일손이 부족했던 대구지역에 코로나 중증환자 치료를 위해 의료진을 지원한 바 있다.
당시 세브란스병원은 1차, 2차 두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의사, 간호사 10여 명으로 구성된 의료진을 계명대 동산의료원에 파견해 코로나 환자를 돌봤다. 1차 파견 의료진 중 세 명의 간호사는 대구지역에 조금이라도 더 보탬이 되기 위해 잔류를 희망, 2주간 더 머물며 봉사하기도 했다.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은 “2020년 봄, 대구 시민들은 미증유의 감염병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로 어렵고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환자치료와 이송, 방역, 자원봉사 등 각 분야에서 애써 주신 많은 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다”며 “대구 시민들을 위한 여러분들의 자발적 헌신으로 대구시는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한 도시로 세계 방역의 표준이 될 수 있었다”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하종원 세브란스병원장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자발적으로 의료지원을 실천해 준 우리 의료진들이 자랑스럽다. 세브란스가 대구지역의 코로나 극복에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아직 끝나지 않은 코로나19의 긴 터널에서 벗어날 때까지,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는 세브란스의 사명을 적극 실천하며 도움이 필요한 곳 어디든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육서울병원 제19대 병원장에 양거승 현 부원장 겸 의무원장이 선출됐다.
양거승 신임 병원장은 1961년 2월 16일생으로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본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산부인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해 1992년 삼육서울병원 산부인과 과장으로 부임했다. 독일 칼대학 내시경(복강경)수술 연수, 삼육서울병원에서 진료부장, 부원장, 의무원장을 역임하며 병원 발전을 위해 공헌했다.
그동안 진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보직을 수행하면서 쌓아온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지역을 선도하는 선진화된 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힘썼다.
특히 사회 환경과 의료시장의 다변화 속에도 삼육서울병원이 3주기 의료기관 인증 등 다양한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등 누구라도 믿고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준비위원장으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첨단 기기와 최신 설비, 뛰어난 의료진과 서비스로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의료선교 사명의 빛을 발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양거승 병원장은 “34년 전, 1987년 병원에 들어와서 1대 러셀 병원장으로 시작해 18대 최명섭 병원장까지 열여덟명의 병원장 중 6명의 병원장님을 모셨다.” 면서 역대 병원장에게서 배운 장점만 모아서 우리 병원을 운영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000여명의 직원들과 함께 소통하며, ‘가장 일하고 싶은 병원, 가장 치료받고 싶은 병원’으로 더욱 발전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선임 소감을 밝혔다.
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은 최근 ‘코로나19’의 전국적인 유행과 집단 감염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환자와 의료진 및 직원 안전과 감염 차단을 위해 전 직원 ‘코로나19’ 전수검사를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병원 의료진과 환자 접점 부서인 원무팀 직원 등 전체 행정부, 용역직원 등 총 843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힌 것. 검사는 환자 접점도와 강도를 기준으로 A, B 두 그룹으로 나뉘어 A그룹은 1월 5일~7일, B그룹은 1월 12일~14일 실시됐다.
H+양지병원 김상일 병원장은 “전수검사가 결정된 시점은 작년 12월말로 당시 전국 확진자가 1천명 넘게 나오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의 위급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전 직원 검사를 과감히 추진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H+양지병원은 원내 확진자 발생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급성기병원 중 최초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의료진, 직원의 감염예방과 안전을 위한 전격적인 전수검사를 시행하며 감염 및 안전에 대한 위험을 불식했다.
아울러 입원 환자와 상주 보호자에 대해서도 국내 병원 중에서도 가장 발 빠르게 ‘코로나19’ 전수검사도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등 원내 감염원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상일 병원장은 “현 상황에서는 나와 가족의 감염 예방과 건강을 위해 증상이 없어도 적극적인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며 “또 다시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전 직원 전수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이 11일 강서구 소재 유광사여성병원을 방문, 유광사 원장과 만나 병원계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날 유광사 원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고도일 회장은 “의료계의 대선배로서 진료활동과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는 모습이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면서 “개인병원을 오랫동안 경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울시병원회와 회원병원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고 회장은 “지난해부터 계속되어 온 코로나19로 인해 대다수 병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병원회와 함께 이들 병원들이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일조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이를 위해 서울시병원회도 적극 지원할 것임을 밝혔다.
한편 유광사 원장은 고려의대를 나온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1978년 강서구 화곡동에 산부인과병원을 세워, 지금까지 43년 동안 여성들을 위한 병원으로 소임을 다하고 있다.
유 원장은 그 동안 내원하는 환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몇 차례나 병원 리모델링 공사를 했고, 사회 환원 차원에서 30억원이라는 기부금을 모교인 고려의대에 기탁, 후학양성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러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과 후학양성을 위한 여러 노력들이 인정을 받아 정부로부터 국민 훈장 모란장과 동백장을 비롯해 많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모교인 고려대학으로부터 의대출신으로서는 유일하게 재단이사로 선임이 되고, 강서구의사회장을 비롯해 서울시병원회 부회장, 대한병원협회 윤리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병원계 발전에 큰 족적을 남겼다.
국립중앙의료원(원장 정기현)이 옛 미 극동 공병단(FED, Far East District) 부지(서울 중구 방산동 소재) 내 107병상 규모의 코로나19 긴급치료병동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코로나19 3차 유행 확산으로 긴급 추진된 ‘중앙감염병병원 COVID-19 격리치료 병동’(약칭, ‘FED격리치료병동’)의 설치를 위해 국방부는 국립중앙의료원 이전 예정부지인 미 극동 공병단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였고, 복지부는 예산과 인력을, 서울시와 중구청은 여러 인허가 사항에 대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보건복지부와 국방부는 1월 6일 미 극동 공병단 부지(서울 중구 방산동 소재)로 중앙감염병병원을 포함한 국립중앙의료원의 신축 ‧ 이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국가 공공의료체계의 발전에 기여하고 감염병 위기 상황 속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FED격리치료병동’은 국립중앙의료원 맞은 편 미 극동 공병단 부지 내 의료원과 가까운 3개동을 리모델링하여 코로나19 격리치료가 가능한 107병상을 확보하고, 추가로 중앙응급의료센터의 이동형 모듈 중환자실을 설치하여 코로나 유행에 따른 환자수, 중증도, 의료인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의료 인력은 원내 감염내과장을 중심으로 중수본 지원 등 외부파견 인력 111명(의사 15명, 간호사 96명)이 2-3주간의 교육 훈련을 거쳐 투입된다.
환자 입원과 진료는 1.18(월)부터 개시되어 국립중앙의료원 본관 및 음압격리병동과 연계 ‧ 운영하되, 확진자 발생현황 및 의료진의 숙련도를 고려하여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우선 진료대상은 코로나19 경증-중등증 환자로, 사회적 취약계층(북한이탈주민, 외국인노동자 등)이거나 중증으로 이행될 가능성이 있는 등 중환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일반 코로나19 전담병원에서도 병상을 배정받기 힘든 환자들이다.
특히 코로나19 위중증환자를 가장 많이 치료하고 있는 국립중앙의료원은 이번 FED격리치료병동 설치를 통해 경증환자 치료 구역을 별도로 확보함으로써 중증도 별로 원내 병상운영체계를 완비해 중환자 전문병실의 운용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게 되었다.
국립중앙의료원 정기현 원장은 “지난 12월 11일 미군측으로부터 기지를 반환 받자마자 정통안보의 철문을 열고 부지의 무상사용 허가를 내준 국방부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며 “FED격리치료병동은 그 자리에 물리적으로 들어설 중앙감염병병원의 본격적인 준비단계이고 새로운 국립중앙의료원의 방산동 시대를 여는 시작”이라고 말했다.
2월 6일 박찬병 서울특별시서북병원장
2월 11일 이태연 날개병원장
2월 14일 김용식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장
2월 16일 이재학 허리나은병원장
2월 18일 하종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장
2월 19일 임수미 이화여자대학교 서울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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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은 우리나라 서양의학의 발상지로서 … 우리나라에 전해온 근세 의학의 역사 중에 가장 광채 있는 페이지를 차지한 것도 세브란스병원이거니와 우리 의학의 발전적 과정에 있어서 민족적 고난과 호흡을 같이 하게 된 것도 세브란스병원이다.” (김두종, 『한국의학사』, 486쪽)
세브란스병원은 1885년 미국 북장로교 의료 선교사 알렌이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식 병원인 광혜원에서 시작되어, 제중원으로 이름을 바꾸어 운영되었다. 1900년 루이스 헨리 세브란스 씨의 기부금을 받아 1904년 세브란스병원으로 명칭이 변경한 후, 꾸준히 우리나라 의료계를 선도하는 병원으로써 국민 건강 증진에 힘써왔다.
세브란스병원은 진료의 전문화를 통한 의료의 질 향상을 추구하여 1952년 재활병원을 시작으로, 심장혈관병원, 안과병원, 어린이병원, 암병원과 응급진료센터, 국제진료센터 등 전문병원과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1993년 국내 최초로 환자 권리장전 선포, 2007년 국제의료기관평가(JCI) 인증 등 의료서비스 선도에 힘쓰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 세브란스병원은 암병원을 비롯해 2,450병상을 운영 중이며, 하루 평균 2,070여 명의 입원환자와 9,000여 명의 외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소아 간이식 100례 등 고난도 이식 수술이 많이 진행됐고, 세계최초 다빈치 SP 로봇수술 1,000례,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1만례, 유방암 로봇수술 200례 등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로봇수술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또한, 연구중심병원 육성R&D인센티브 지원 기관(2년 연속),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국산 수술로봇 교육·훈련 지원센터, AI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심장질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 등 정부의 주요사업에도 선정됐다.
세브란스병원은 진료의 전문화를 통한 의료의 질 향상을 추구하여 1952년 재활병원을 시작으로, 심장혈관병원, 안과병원, 어린이병원, 암병원과 응급진료센터, 국제진료센터 등 전문병원과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1993년 국내 최초로 환자 권리장전 선포, 2007년 국제의료기관평가(JCI) 인증 등 의료서비스 선도에 힘쓰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 세브란스병원은 암병원을 비롯해 2,450병상을 운영 중이며, 하루 평균 2,070여 명의 입원환자와 9,000여 명의 외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소아 간이식 100례 등 고난도 이식 수술이 많이 진행됐고, 세계최초 다빈치 SP 로봇수술 1,000례,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1만례, 유방암 로봇수술 200례 등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 로봇수술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또한, 연구중심병원 육성R&D인센티브 지원 기관(2년 연속), 보건의료 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국산 수술로봇 교육·훈련 지원센터, AI학습용 데이터 구축 사업, 심장질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 등 정부의 주요사업에도 선정됐다.
국내 로봇수술 선도
2005년 7월 국내 최초로 로봇수술기를 도입, 2013년 11월 단일 의료기관 세계 최초로 1만례, 2018년에는 단일 의료기관 세계 최초로 2만례를 달성헸고 국내 최초로 다빈치 SP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2019년에는 단일 의료기관 세계 최초로 다빈치 SP 로봇수술 100례를 달성하고, 다빈치 로봇수술 2만 5천례를 시행했다. 2000년 7월에는 단일 의료기관 세계 최초로 다빈치 SP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8대의 다빈치 로봇 수술기(SP, Xi, Si)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 중입자 암치료센터 건설 중
국내 최초로 도입하는 중입자암치료센터는 2021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건축이 진행되고 있다. 공사가 완료되면 2년간 설치 및 시운전을 진행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인허가를 얻은 후 2023년 초 첫 중입자 암 환자 치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병원계 최초 10년 연속 국가고객만족도(NCSI) 1위
2020년 병원으로는 처음으로 국가고객만족도(NCSI) 조사에서 병원 부문 10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그중에서도 전체 316개 조사 대상 중 83점으로 국내 기업 종합 2위에 오르는 탁월한 평가를 받았다. 또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비대면을 강화한 안전분야에서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으며, 무인도착확인 키오스크와 자가신체계측 키오스크를 도입, 환자들의 대기시간과 불편을 줄였다.
대형병원 중 유일하게 국제의료기관평가(JCI) 인증 획득 및 유지
2019년 국내 최초로 JCI(Joint Commission International) 5차 인증에 성공했다. 2007년 국내 최초 JCI 인증에 이어 재인증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또한, 질환별 임상진료프로그램 인증인 뇌졸중 CCPC(Clinical Care Program Certification) 4차 인증에도 성공했다.
코로나 19 극복 주도
전 세계적인 위기를 몰고 온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중증 환자 치료 등 사회적인 책임을 다하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2020년 4월에는 위중한 코로나19 환자 두 명을 대상으로 완치자의 혈장을 주입하는 치료를 시행, 치료를 받은 두 명이 완치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고, 2020년 3월 국내 최대 규모의 경증환자 격리시설인 충북 보은군 생활치료센터 운영을 지원했으며, 타 기관 의료진을 포함한 생활치료센터 근무 의료진을 위해 레벨D 보호구 착용 실습 교육도 진행했다. 또 지난해 12월 초 겨울철 대비해 선제적으로 안심선별, 응급센터 선별진료소의 보온공사를 진행했고, 최근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환자와 의료진이 따뜻하게 진료할 수 있게 하였다.
신촌세브란스병원 하종원 원장이 생각하는 2021년도 목표는 ‘더욱 신뢰받고, 안전하며, 배려하는 세브란스병원’이 되기 위해 전력을 다하는 것이다.
첫째, 거주지역과 접근성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라도 신뢰를 바탕으로 찾아올 수 있는 세브란스병원을 만드는 것이다. 안전한 병원을 기반으로 ‘난치성 질환을 잘 치료하고 어려운 수술을 말끔하게 해내는 병원’의 이미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다른 의료기관이 어렵다 할지라도 ‘세브란스병원’을 찾으면 해결책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심어줄 수 있도록 절차 및 고충 개선에 모든 교직원이 힘을 모으고 있다.
둘째, 다양한 연구기관과 협력해 연구중심병원의 기능을 수행함으로써 미래를 향해 도전을 가장 먼저 선도하는 세브란스병원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의료활동으로 생성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시각화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더불어 의료현장에 산재한 빅데이터들을 한 곳으로 집약하는 플랫폼 생성사업이 본격화되어 미래를 준비하는 병원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간다.
이와 같은 노력을 통해 하 병원장은 환자와 구성원 모두 자부심을 느끼는 세브란스를 만들고자 한다. 세브란스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만으로도 환자는 안심하며 자부심을 느끼고,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하는 것만으로도 내부고객들이 자긍심을 느끼도록 만드는 것이다.
이것의 토대는 ‘배려와 존중’이다. 그의 가슴 깊은 새겨져 있는 문장 중 하나는 세계 최고의 병원 중 하나인 메이요 클리닉의 설립자 윌리엄 메이요가 미국 Rush 의대 졸업식 연설 중 언급한 부분이다.
"The best interest of the patient is the only interest to be considered”
(환자가 원하는 최선이 우리가 마음 써야 하는 전부이다)
하종원 원장은 1988년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 및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대내적으로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처장, 발전기금부국장, 세브란스병원 약사위원회 위원장, 심장혈관병원 중환자실장 등을 맡아 의료원의 발전을 이끌었다. 현재 대한민국 의학한림원 정회원이기도 한 하 원장은 대외적으로 한국심초음파학회 이사, 대한고혈압학회 감사 및 이사, 대한내과학회 고시이사, 대한심장학회 심장대사증후군연구회 부회장, 대한심장학회 혈관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이전 이름은 영동세브란스병원이다.
이 병원은 1960년대 독일로 건너간 파독 간호사가 귀국 후 근무할 수 있는 병원 설립을 위해 독일 정부가 제공한 차관을 받아 설립됐다. 당시 개발이 진행 중이던 영동지구에 연세대학교 부속 영동병원으로 1983년 개원했고 1985년 영동세브란스병원으로 개칭했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은 2009년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병원명을 다시 바꾸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대학병원이자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어려운 병 잘 치료하는 이웃병원’을 모토로 ‘고난도 중증질환’ 중심의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 최초로 폐 이식 수술에 성공하는 등 진취적인 의료성과를 기록해 오고 있으며, 4개 산하 병원(암, 척추, 심뇌혈관, 치과)을 중심으로 모든 진료 분야에서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를 추구하고 있다.
더불어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는 미션 실천을 위해 국내외 의료봉사활동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으며 연세대학교의 건학이념인 사랑, 봉사, 기독교정신에 입각해 전인적인 진료와 연세 의학 전파에도 힘쓰고 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개원 후 40여 년이 지나 노후된 시설과 부족한 공간의 제약이 많았다. 그러나 지난해 새 병원 신축을 위한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지구단위계획이 통과되면서 제2의 도약을 위해 새 병원 신축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강남지역 최초 JCI 인증 및 재인증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진료 시스템은 국내를 넘어 국제의료평가기구로부터 받은 수많은 인증을 통해 인정받았다.
2010년 미국 JCI(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가 실시하는 인증심사 평가를 통과해 강남지역 최초로 JCI 인증을 획득했다. 2013년 JCI 재인증 및 2016년 3차 인증 획득에 성공함으로써 중증질환자에 대한 높은 진료수준과 인력 운영, 환자 안전도 향상을 위한 운영 수준을 재확인했다. 2015년 4월에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메디컬코리아 2015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한국 의료의 해외진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첨단 장비와 신의료 기술 도입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첨단장비의 도입과 활용에도 적극적이다. 다빈치S 로봇수술기를 아시아 최초로 도입했고, 항암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고통을 최소화하는 ‘꿈의 방사선 치료기’인 Tomo Therapy를 갖추고 있다. 가장 정확하고 안전한 방사선 치료기로 꼽히는 Versa HD 방사선 치료기를 아시아 최초로 도입했고, 국내 최초 1.5T MR-LINAC 방사선 치료기가 올해 도입될 예정이다. 유방암센터는 국내 최초로 수술 중 방사선 치료(IORT)를 도입해 관련 분야의 연구와 임상적용을 선도하고 있다.
우수한 임상 성과
강남세브란스병원 갑상선암센터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대동맥혈관센터는 2020년 대동맥수술 450례를 시행했는데 이는 전국 대동맥 수술 1,700여 건의 30%에 가까운 수치다. 4기 대장암 환자의 마지막 희망이 되고 있는 종양 감축술 후 복강 내 온열항암화학요법(하이펙, HIPEC)도 500례를 넘어 국내에서 가장 활발히 시행하고 있으며, 국내 최초로 도입한 유방암 수술 중 방사선 치료도 2019년 8월 500례를 달성했다.
Hospital Campus 역할 수행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서 대학의 역할에도 괄목할 성장을 이루고 있다. 정규 대학원 과정인 의료기기산업학과, 융합의학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원 경쟁률은 연세대학교 전체 대학원 과정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을 중심으로 신촌, 원주, 용인 병원이 함께 참여하는 ‘혁신의료기기 실증지원센터’과제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은 2021년 신년사에서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닥치더라도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추구해야 할 목표는 ‘Beyond the Best!, 최고 그 이상!’”이라며 ‘최고 그 이상’을 위해 ‘진심이 담긴 사람의 손길’을 강조했다. “미래의료체계는‘디지털’과 ‘데이터’로 대표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의료진과 환자와의 관계나 교직원 간의 소통을 이끌어 내는 것은 인간적인 ‘감성’과 ‘공감’이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 송 병원장은 “세계적인 감염병이 창궐하고 모든 사회, 경제활동이 디지털화되는 숨 가쁜 변화의 시대를 살지만, 우리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이곳을 찾는 모두에게 ‘진심이 담긴 사람의 손길’을 전하는 곳으로 기억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2021년은 본격적으로 새 병원 신축의 첫 걸음을 시작한다. 송영구 병원장은 새 병원 신축을 위한 모든 교직원의 관심과 협력을 강조했다. 새 병원 추진본부를 중심으로 건축위원회와 세부 분과위원회 및 자문위원회 등을 구성했고 교직원의 의견 수렴 설문도 시행했다. 향후 단계별로 수차례 더 의견 수렴을 진행할 예정이다. 진료를 유지하며 진행해야 하는 만큼 초기 설계에 새 병원의 방향성을 충분히 반영해 이후 불필요한 설계변경이 없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송영구 병원장은 연구 인프라 확충도 강조했다. 연구 활성화를 위해 연구비 신청, 특허 출원, 의료산업화, 교원창업 등이 보다 수월하도록 지원 조직을 정비하고 AI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송 병원장은 “장기적으로는 빅데이터 활용 분야 및 서비스를 발굴하고 확대해 연세의료원에서 추진하는 데이터중심병원 실현에 강남세브란스병원이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구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은 1989년 연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아주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진료부원장, 연구부원장, 임상연구관리실장, 연세의대 강남부학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대응 유공 정부포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대외적으로 보건복지부 생물테러 대비 Task Force 위원, 국가감염병관리위원회 전문위원,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회장, 서울특별시병원회 학술위원장, 강남구의료관광협회 이사장, 대한병원협회 병원평가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백신학회 부회장, 대한감염학회 감사 등을 역임했다.
주요 보직을 거치고 의료원장이 되셨습니다. 의료원의 운영 방향과 경영철학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연세의료원은 더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 강하고, 더 새롭고, 더 단단하고 체계적인 전략을 수립해 코로나 19로 인한 혼돈의 시기를 이겨내고 국내는물론 세계 최고의 의료기관들과 경쟁하고, 협력하며 미래 의료를 선도해 나가고자 합니다.
연세의료원이 주목하는 발전전략의 중심에는 ‘미래형 헬스케어’가 자리합니다.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IT와 디지털 의료, 빅데이터와 함께 개방형 혁신 인프라를 활용한 차세대 정밀의료를 실현해 미래형 헬스케어서비스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우수 인재 성장을 위해 훌륭한 재원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재 혁신 생태계도 조성할 계획입니다. 연세의료원 캠퍼스 환경 개선 사업도 중요합니다. 의과대학 신축 및 공간 확보를 통해 의료원 중심의 융복합 연구의 장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또한 우수한 인재로 구성된 연세의료원의 연구자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조성하고 연구결과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분야 전문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려있는 네트워크 형성에 집중하겠습니다.
이는 향후 중증질환과 난치성 질환 등에 적용될 정밀의료 실현의 기초가 되고 향후 차세대 정밀의료를 실현함으로써 연세의료원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디지털 리더 의료기관으로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세브란스병원은 중증 난치질환 중심의 진료 고도화를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환자 중심 4차 의료기관으로 육성할 것입니다. 연세암병원은 2022년 대한민국 최초로 시행될 중입자암치료기관이 될 것이며,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단계적 신축과 전문 분야의 다각화를 통해 선도 진료 분야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경기남부지역의 거점병원으로 입지를 확보하면서 5G 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혁신병원의 선도모델이 될 것입니다.
최근 언론을 통해 주목받고 있는 송도세브란스병원(가칭)은 연세의료원 미래 연구력의 핵심거점을 목표로 미래형 연구 중점 병원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계획을 차근차근 마 련하고 있습니다.
의과대학은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최첨단 교육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해 나갈 계획이며, 치과대학의 대학환경 개선과 교수실 확충, 진료 수월성 확보를 위한 환경 개선 등 미래형 공간 계획 및 의과대학, 치과대학 기초학교실의 교류 확대와 대학원 역량 강화 등 연구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간호대학은 [Asia No.1 & Global Top 20] 진입을 목표로 해외 우수 간호대학과의 교육 및 연구 교류를 지원하고, 의료원 임상 정보 자료를 이용한 연구 활성화를 도모할 것입니다. 보건대학원은 교육 및 연구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적극 지원을 통해 보건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입니다.
이렇듯 연세대학교 의료원 산하 기관들이 자율성을 갖추고 세계적인 기관으로 성장하면서 각 기관이 앞으로 미래의료를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 제게 맡겨진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의사가 되려는 마음은 언제부터 가지셨나요.
의사가 된 계기는 다른 의료인들과 특별히 다르지 않습니다.
사실 제 별명 중 하나는 ‘울보’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외과 의사의 길로 들어선다고 할 때 주변에서 많이 놀라고, 걱정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고 마음먹고 굳건하게 그 과정을 밟아왔습니다.
의사는 항상 환자와 보호자에게 필요하고, 지금까지 해결하지 못한 질병을 치료할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앞으로 연세의료원 가족들이 이러한 사명을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의료원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잊지 못할 은사님 또는 존경하시는 분에 대해 소개 부탁합니다.
의료원장이 되고 나서 평소에 많이 존경했던,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의료원을 이끄셨던 지훈상 전 의료원장님이 더 많이 생각이 납니다.
그분은 저에게 “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해 항상 생각하고 노력하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렵지만 연세의료원이 발전하고 대한민국 의료계의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귀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의사생활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나는 일은 무엇입니까(잊을 수 없는 환자 등)
1997년부터 병원행정이라는 영역에 발을 디뎠지만, 누구보다도 환자를 살피는 것을 좋아해 집보다 병원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인턴 시절에는 환자가 자꾸 머릿속에 떠올라 집에 안 가고 병원에서 밤을 지새운 적도 매우 많습니다. 어쩌면 병원의 환자들과 함께 하면서 인생의 ‘희로애락’을 배웠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일들이 많았지만, 30년이 지난 지금도 한 환자가 유독 기억에 남습니다. 1989년에 병원을 찾았던 여성환자 분이었는데, 아이 돌잔치를 일주일 앞두고 결국 세상을 떠났습니다. 수술실에서 환자의 몸을 개복하니, 암세포가 너무 많은 곳에 전이가 되어 있어서, 의사로서 손도 쓰지 못하고 그냥 닫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때 아마 평생 울어야 할 눈물을 다 흘린 것 같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환자를 만날 때는 꼭 기도합니다. 특별히 “이제 편안한 마음으로 세상에 돌아가십시오. 선한 일에 용기를 가지시며 악을 악으로 갚지 마십시오. 항상 연약한 자를 도우시며 병든 자를 찾아보시며 곤란 당하는 이웃을 위로하십시오.”는 제가 가장 좋아하고 위로받고, 하나님께서 힘을 주시는 기도문 중 일부입니다.
가정환경과 성장과정, 가족 관계에 대해 소개 부탁합니다.
부산에서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누나, 남동생과 함께 따뜻하고 화목한 가정환경에서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제 마음 속 깊이 ‘화목했다, 행복했다’라는 기억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어머님께서 자식들에게 사랑을 정말 많이 베풀어 주셨고, 집에 방문하셨던 분들에게도 항상 따듯하게 대하셨던 기억이 많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 좋은 친구들을 참 많이 만났고 모두 의학계, 법조계,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를 이끌어 나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전에는 자주 모임을 가졌는데 이렇게 오랜 시간에 걸쳐 우정을 나눌 수 있는 것이 참 감사한 일인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매일 교문에 붙어있던 ‘낙오자는 과거를 회상하고 진취자는 미래를 구상한다.’라는 글을 읽고 등교했습니다. 이 말은 아직도 제 마음속에 자리 잡아 새로운 일을 추진할 때 큰 힘이 됩니다.
대외 활동에 대해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대한외과학회 이사장, 한국간담췌외과학회 이사장을 역임하였고 현재 대한병원협회 부회장, 대한외과학회 부회장을 맡아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병원협회의 정책현안 비상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정책현안 대응과 의사협회 등 의료계 단체들과 의견 조율 및 공조와 대정부·대국회 창구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사태와 함께 지난 1년을 회상 및 앞으로의 각오
2020년 8월 취임과 함께 가장 먼저 살피고 점검했던 분야가 바로 코로나19에 대응하여 연세의료원의 튼튼한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것이었습니다.
지난 1년간 연세의료원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보다 한 단계 더 강화된 내용을 적용해 왔습니다. 예를 들어, 수도권 지역이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상황이라면, 의료원과 세브란스는 0.5단계 격상시킨 2.0단계 항목을 적용합니다. 이는 세브란스를 찾는 환자와 보호자들을 코로나19 감염위험으로부터 보호하며 의료기관의 본질인 ‘치료’ 기능을 절대로 멈추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입니다.
또한 연세의료원은 COVID-19 상황에서도 국민 건강 수호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습니다. 세브란스 의료진들은 대구·경북 지역을 찾아 환자 생명을 살렸으며, 국내 최초로 COVID-19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혈장치료를 성공시켜 국민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정부 방침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서겠습니다. 실제로 의료원은 최근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에 각각 25병, 8병상을 신설해 위중증 환자를 집중적으로 치료하고 있으며, 세브란스병원에서는 130여 명의 전문의와 간호사가, 강남세브란스병원도 45명 이상의 의료진이 투입되어 환자치료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한, 1월 7일부터 서울시와 발을 맞춰, ‘연세대 학교기숙사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세브란스병원의 퇴직, 현직 의료진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운영은 서울시에서 지원하고, 연세대가 기숙사 우정원을 지원하는 민관합동모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서울시병원회 동료 회원병원장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코로나19 판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위기를 극복해나갈 수 있는 것은 서울시병원회 동료 회원병원장님들의 끊임없는 희생과 헌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회원병원장님들과 함께 하는 의사와 간호사, 자원봉사자 나아가 모든 국민의 숭고한 희생 덕분일 것입니다. 이렇게 지면을 통해 고귀한 인류애를 아낌없이 발현해 주신 모든 회원병원장님과 의료진분들의 노고에 찬사와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1968년 성애의원으로 개원을 한 성애병원은 1982년 비영리 의료법인 인가를 받아 병원증축과 의료장비 도입 등을 통해 1987년 병원으로 전환, 지금의 성애병원 시대의 문을 열었다. 산부인과 의원으로 개원을 한 이 병원은 지금은 내과, 외과, 정형외과, 소아청소년과, 비뇨의학과, 정신건강의학과, 신경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성형외과, 안과, 피부과 등 30여 개의 진료과를 보유하고 있고, 특히 10여 개의 특성화센터와 40여 개의 클리닉 운영으로 고객들이게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명실상부한 종합병원으로 발돋움 했다. 또한 병원 비전 중 하나인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허브병원’이라는 모토에 맞추어 지역응급의료센터와 지역 내 유일한 신생아중환자실 등을 운영하며 지여주민들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성애병원은 ‘헌신적인 사랑과 최상의 진료로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한다’는 미션을 이뤄나감과 동시에 항상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실용적인 임상연구와 교육으로 진료의 질 향상을 목표로 삼고 대학병원을 뛰어 넘는 지역 중심의 일류병원으로써 국민의 건강하고 질 높은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또 의료수준 향상을 위해 OCS와 EMR 시스템을 개발 및 도입을 해 데이터 분석을 통한 고객 맞춤식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진료과의 신속한 협진시스템을 기본으로 한 응급의료센터와 중환자실의 적극적인 운영으로 지역 내 응급환자와 중증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성애병원은 환경 변화에 앞서 갈 수 있도록 안정한 조직문화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준법 ․ 정도 경영문화를 실천하고, 있으며, 특히 고객의 안전과 직원들의 안전에 직결되는 부분에서는 한 치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성애병원은 이미 오래전부터 몽골 복지부와 MOU를 맺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와 몽골은 각 병원에 대한 정보 수집 및 교류에 대한 자문 및 지원에 상호 협조하고 있다. 성애병원은 몽골 의사들에게 의료지식과 의료기술 향상을 위해 연수 기회를 제공하고, 몽골 병원들과 교류해 관계를 구축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 병원은 지난 2018년 몽골사후관리센터를 설치, 한국에서 진료를 받은 후 몽골로 돌아간 환자에 대한 에프터 케어를 원격으로 실시하고 있고, 첨단 ICT 기술을 이용해 화상으로 직접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기 때문에 이용하는 환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한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항공편이 막혀 귀국하지 못하는 몽골 산모의 출산의료비를 지원하고 나눔 의료를 통해 무사히 출산까지 마치게 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 병원 설립자인 김윤광 박사가 몽골의 명예영사를 역임했고, 그 일가족 전원이 몽골 국가최고훈장인 북극성 훈장을 받기도 했으며, 현 이사장인 김석호 박사는 지난 2017년 4월 인천 ․ 광명지역 몽골 명예 영사로 취임해 지금도 그 직을 수행하고 있다. 성애병원은 인류 건강에 공헌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병원을 목표로 나아가고 있다. 이를 위해 각종 건강강좌와 캠페인 지원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난 50여 년을 한결같이 이웃과의 나눔 활동을 지속해 오고 있다.
성애병원 자랑거리
법무부 선정 의료관광 우수 유치기관 선정
성애병원은 매년 1만여 명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하고, 특히 몽골환자의 경우 5천 여명이 이 병원을 찾는 등의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이 법무부의 인정을 받은 것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급성기뇌졸중 1등급 기관 선정
구조지표인 전문인력 △구성(신경과,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전문의 모두 상근기관)을 포함해 △뇌영상검사 실시율 △조기재활 평가율 △연하장애선별검사 실시율 △정맥내 혈전용해제 투어율 △항혈전제 퇴원처방율 △항응고제 퇴원처방율 등 총 7개의 과정지표 영역과 환자 입원일수도 전체 평균보다 짧아 평균보다 훨등 높은 점수로 급성뇌졸중 1등급을 획득했고, 비용적인 부분에서도 우수함을 인정받았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 및 폐렴,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 1등급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시행한 호흡기 진료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폐질환 부문에서 1등급을 받음으로써 감염성질환 진료의 전문성을 인정을 받은 셈이고, 신생아중환자실 적정성 평가에서도 최고 점수를 받아 1등급을 획득, 인근에서 유일하게 신생아중환자실을 보유한 병원임에도 질적으로 매우 우수한 병원임을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성애병원은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0년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고, 대한신장학회에서 의료진의 전문성 및 시설, 혈액투석과정, 운영의 윤리성, 의무기록 및 보고 등의 영역평가기준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 우수인공신장실 인증을 연속해서 3회나 획득했다. 그런가하면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서 실시하는 우수내시경실 인증을 획득했고, 지난 2016년 11월부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하고 있으며, 성형외과 수술 중 특히 수지접합 수술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는 병원으로 손꼽히고 있다.
성애병원 장석일 의료원장장석일 성애의료원장에게는 빛나는 이력이 하나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주치의라는 직함이다. 특히 대통령의 요청에 의해 임기동안 청와대에 상주한 주치의는 장석일 의료원장이 유일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첫 만남은 199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시 평민당 총재 시절 지방자치제 도입을 위해 단식 투쟁을 벌였던 시기였다. 당시 보좌관이었던 최재승 전 의원이 여의도 당사에서 가까운 성애병원에 찾아와 그때부터 김대중 전 대통령의 건강을 돌봐 드리게 됐다. 정치적 이념이 아닌 순전히 의사와 환자의 관계로 시작됐다. 장 의료원장은 그 때가 인생의 전환점이었다고 회상했다. 일반적인 의사와는 다른 삶의 궤적을 살았기 때문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와의 인연은 퇴임 후 돌아가실 때까지 계속됐다. 당시 장석일 의료원장은 보통 아침, 저녁으로 대통령을 문진하고, 청와대 안에 계실 때는 사무실에서 주로 대기한다. 해외, 지방 등 외부 일정에는 대부분 동행한다. 주치의 생활 중 가장 생각나는 일로 이희호 여사가 청와대 관저에서 넘어져 고관절이 골절된 일화를 소개했다. 다행히 숨 가쁜 과정을 거쳐 치료가 잘 돼 두 달 뒤 첫 미국 정상회담 일정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한 2000년 6월 평양 방문, 12월 노벨평화상 수상식, 2002년 한일월드컵 등 감격적인 순간들을 떠올렸다.
장 의료원장은 경남고와 중앙의대를 졸업하고 1987년부터 성애병원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수련부장을 시작으로 부원장, 병원장 등 주요보직을 거쳤다. 성애병원은 ‘친절, 절약, 인화단결’이라는 원훈 아래 지난 52년간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병원의 문턱을 낮추고 지역주민 누구나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 가고 있다. ‘소리 없는 선행’으로 의료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물론 주변 환경의 변화로 경영수지가 악화되는 부분은 앞으로의 극복과제다. 장석일 의료원장은 지역 인권위원회와 범죄피해자 지원 활동에도 관심이 많다. 초대 영등포구 인권위원회 회장도 역임했다. 지역사회에 공헌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맡게 됐고 뜻 깊은 봉사의 시간이었다. 법에서 소외된 범죄 피해자를 위한 활동에도 앞장선다.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피해자를 격리 치료하고 안전하게 보호하는 등 병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한다.
장 의료원장의 부모님은 6.25 이전에 이북에서 내려와 부산에서 정착했다. 집안의 권유 등으로 어려서부터 의사의 꿈을 키웠다. 누구의 강요보다는 주변 환경과 읽었던 책들이 자신의 진로에 영향을 주었다. 소설가이자 의사였던 A.J.크로닌, 아서 코난도일이 쓴 작품들을 즐겨 읽었다고 한다. 슬하에는 소설가 겸 바리스타인 아들과 회사원인 딸이 있으며, 모두 자신의 꿈을 찾아서 열심히 사회생활을 한다고 소개했다. 성애병원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3차 대유행시 의사를 파견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장 의료원장은 지난 1년을 아무런 예측 못하고 어찌할 바를 모르고 허둥댄 시간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전 세계의 재앙이 될 줄 누구도 몰랐기 때문이다. 환자를 봐야하는 병원인 입장에서 보면 조마조마한 시간이었다. 이 정도면 우리 모두가 위기를 잘 극복해내고 있다는 평가다. 장 의료원장은 우리만의 고통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수입이 급감하고 심지어 월급 삭감의 고통을 겪지만 언젠가는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지낸다. 낙담만 하면 좋아질 희망이 없으니 더 노력하는 것이라고 한다. 장 의료원장은 요즘 젊은 병원장들의 경영능력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병원경영 시스템도 예전에 비해 많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래서 후배 병원장들에게 특별히 조언할 건 없다고 했다. 다만 병원은 여러 복잡한 직종이 모여 톱니바퀴처럼 돌아간다며 한 직종, 한 부서만 보지 말고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전했다. 병원 경영자는 상황과 사안에 대해 신중해야하고, 질병 치료할 때의 메커니즘과는 달리 인식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